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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루틴

🎬 영화,드라마 감상 123일째

by 미모라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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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스포주의]

서연은 일찍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병에 걸린 상태에서 홀로 시골 저택으로 돌아가서 산다. 그때 집에 있던 낡은 집전화기를 통해 영숙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처음에는 장난전화인 줄 알았으나 집에 남은 골동품에서 영숙의 다이어리를 발견하면서 그가 이 시골 저택에서 살았던 과거 인물임을 알게 된다. 영숙이 좋아하는 서태지의 음악을 들려주고, 타임캡슐을 통해 옛날 과자를 공유하면서 친해지는 서연과 영숙. 그러던 중 영숙은 서연에게 어떤 소리를 들려주고 서연은 그게 이 저택을 보러 왔던 아빠의 목소리임을 알게 된다. 영숙은 어쩌면 자신이 서연의 아버지를 살릴 수도 있지 않겠냐며 서연의 아버지가 죽던 날 서연의 집으로 가서 화재를 막는다. 그리고 서연은 자신의 미래를 궁금해하는 영숙을 위해 검색하던 중 영숙이 새엄마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알고 영숙에게 귀뜸해주고, 영숙은 그날 새엄마를 죽이고 자유를 얻게 된다.

영숙으로 인해 과거가 달라진 서연은 미래도 바뀌게 된다. 서연의 가족은 여전히 그 시골 저택에서 살며 풍족하게 지내고, 화목함이 넘쳐난다. 서연은 달라진 삶에 점점 영숙과의 통화에 소홀해지고 자유를 만끽하던 영숙은 근처 딸기 농장주가 냉장고에서 토막낸 시체를 발견하자 그를 없앤다. 그로 인해 현재 서연의 집에 놀러왔던 딸기 농장주가 사라지자 서연은 영숙과 다투고 전화기 선을 뽑아버린다. 서연의 행동에 열 받아있던 영숙에게 서연의 아버지가 어린 서연과 함께 나타나 어머니를 찾고 영숙은 서연의 아버지를 소화기로 내리쳐 죽인다. 그로 인해 현재의 삶이 또다시 달라진 서연. 바닥에 씌여진 글씨를 보고 영숙의 전화를 받게 된다.

어린 서연의 목숨을 담보로 잡고 서연에게 자신이 잡히는 이유를 알아내라고 하는 영숙. 그 사이 영숙의 엄마가 연락 끊긴 서연의 아버지를 찾으러 영숙의 집에 가게 되고, 현재 서연은 과거가 바뀌면서 현재의 영숙과 마주치게 된다. 과거에는 어린 영숙과 서연의 엄마가 치열하게 싸우고, 현재 서연은 현재의 영숙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결국 서연의 엄마가 어린 영숙를 제압하면서 현재 서연을 위협하던 영숙은 사라지게 되고, 서연은 엄마와 함께 아버지의 빈소를 찾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라져 버리는 서연의 엄마. 그리고 서연 역시 사라진다. 그리고 서연이 눈을 뜬 곳은 시골 저택의 지하. 서연의 엄마가 찾아오기 전 현재의 영숙이 과거 영숙에게 전화를 걸어 귀뜸을 해준 탓에 죽은 줄 알았던 어린 영숙이 살아나면서 또다시 현재가 바뀌어버린 것이다.


》감상 [스포주의]

작년에 나오자마자 봤는데 이번에 이 영화를 안 본 사람과 함께 다시 봤다. 과거와 현재가 섞여서 연출되는 영화나 드라마는 처음보면 헷갈리지만 두번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이게 뭐야? 하면서 머릿속에 혼란이 왔는데 지금은 머릿속에 정리가 된다. 그걸 표현하는 게 좀 어려울 뿐이다. 영숙 역을 맡은 배우가 연기를 정말 잘했다. 처음으로 자유로워진 날, 페리카나를 먹으러 시내로 나왔을 때 흐르던 배경음악과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서연 역을 맡은 배우 박신혜와 케미가 좋았다. 요즘 식으로는 워맨스라고 해야하나? 둘의 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특히나 감정이 격해지면서 이 년 저 년 욕이 오가는데 하나도 안 불편하고 오히려 현실성이 느껴졌다.

그 외에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과거에 의해 또다시 현재가 바뀔 때 시골 저택 거실에 가득 찬 냉장고가 정말 압권이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은 영숙의 목소리도 정말 무서웠다. 눈을 떠보니 이제껏 잡히지 않은 연쇄살인마의 집이라면? 나는 아마 몇 분만에 눈에 띄어서 냉장고 한 켠을 차지하게 됐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어린 영숙과 서연의 엄마가 대립하는 장소에서 현재의 서연이 영숙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여있는 모습이 교차될때 정말 심장이 쫄깃해졌다.

영숙과 서연이 서로 같은 시간대에 공존해서 친구가 됐다면 어땠을까? 내 생각엔 그렇게 친해지지 못했을 것 같다. 비교하자면 같은 반 동급생 정도? 반 친구도 아니고 그냥 이름 알고 얼굴만 아는 그런 사이였을 것 같다.

얼마 전에 일기를 쓸 때 이런 얘기를 적은 적이 있다. 나는 1이 있으면 1에 대한 반응만 하면 되는데 나중일을 생각하고서 1에서 2, 3만큼의 반응을 한다고. 영숙의 신엄마, 새엄마가 그렇지 않았나 싶다. 새엄마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본 미래가 현실이 되도록 했다. 만약에 새엄마가 무당이 아니었다면 영숙은 연쇄살인마까지는 안됐을 것 같다.

배우 박신혜와 전종서 조합을 다른 작품에서도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타입의 영화도 많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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