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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루틴

🎬 영화,드라마 감상 125일째

by 미모라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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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영화 '더 큐어 The Cure for Wellness'

》줄거리 [스포주의]

증권가에서 근무하는 록 하트는 편지 한 장만 두고 잠수타버린 대표를 찾으러 스위스로 간다. 물 치료법을 한다는 웰니스 센터는 마을에서도 한참 더 올라가야 있는 높은 지대에 있다. 200년 전에 있었다는 끔찍한 사건에 비하면 상당히 평화로워 보인다. 록 하트는 면회시간이 지났다는 말에 최고책임자를 만나서 어떻게든 대표와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설득하고 마을로 내려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다.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로 3일만에 깨어난 록 하트는 직원에게 대표 이름을 대고 치료실을 안내해 달라고 하여 드디어 대표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돌아가지 않겠다는 대표. 자신의 몸에 병이 있었다는 둥 소리를 해대더니 록 하트의 말에 마음이 돌아섰는지 퇴원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날 병세가 악화되었다며 더이상 어디에서도 대표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게 된다. 노인 환자들 사이에서 홀로 어린 소녀를 만난 록 하트는 소녀의 도움으로 마을에 내려가서 증권사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보고하지만 딱히 방법이 없고, 이때 마을 양아치와 시비가 붙으면서 위험에 처하는데 웰니스 센터의 수장인 박사가 와서 이들을 돕는다. 정확히는 소녀를 과하게 감싼다.

원래 목표였던 대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록 하트의 몸은 갈수록 안 좋아져서 급기야 환각을 보고 치아가 빠지는 등의 기이한 일을 겪는다. 거기다 박사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급기야 록 하트는 웰니스 센터를 탈출해서 경찰서로 가지만, 경찰이 센터에 연락하여 박사가 그를 잡으러 온다. 박사는 록 하트를 출입금지 구역으로 데리고 가서 몸을 통에 가두고 머리만 빼놓는다. 그리고 억지로 관을 삽입하여 그동안 환각이라고 생각했던 길다란 장어처럼 생긴 물체를 록 하트의 뱃속에 집어넣는다. 록 하트는 반항을 포기하고 순종한다. 소녀가 찾아와서 물으니 대표와 같은 소리를 한다. 소녀는 록 하트가 자신에게 줬던 발레리나 장식품을 돌려주고, 록 하트는 어느날 문득 엄마의 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컵을 깨서 깁스를 갈라내자 멀쩡하지만 앙상한 다리가 드러난다. 곧이어 록 하트는 몰아치듯 웰니스 센터에 숨은 비밀을 알게 된다.

그것은 이 성에 얽힌 비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박사는 이 성에 살았다던 남작이고, 마을 사람들이 몰려와 자신의 아내이자 여동생을 불태워죽이자 하수구에 버려진 자신의 딸을 데리고 피신했다가 다시 이 성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물을 통해 이상한 기생충 같은 것을 사람 몸속으로 주입해 그들의 몸에서 액기스를 추출하여 그것을 먹으며 오랫동안 장수하고, 또 화상을 입어 끔찍하게 녹아내린 얼굴을 감추기 위해 얼굴 가죽을 뒤집어 썼다. 그리고 자신의 딸을 고아인 척 위장해서 병원에 감금하다시피 기르다가 초경을 하자 여동생에게 그랬던 것처럼 딸을 겁탈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록 하트로 인해서 저지되고 웰니스 센터는 지하에서부터 시작된 불로 완전히 타버린다.

록 하트는 소녀와 함께 마을로 내려오던 중 증권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빨리 타라는 말에 록 하트는 망설임 없이 소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쪽을 택한다.


》감상 [스포주의]

감상 전과 감상 후에도 같은 질문을 하게 하는 영화다. 처음에 포스터만 봤을 때는 이게 무슨 내용일까 싶었는데 다 보고 나서도 이게 무슨 내용일까 고민하게 된다. 줄거리를 쓰면서도 그런 의문이 들었으니 차라리 안 쓰는 게 더 나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두 번 보면 이해가 될지 모르지만 2시간이 넘는데다가 그렇게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라서 두 번보고 싶지는 않다. 약간 어른의 취향이 담긴 잔혹 동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동화같다고 표현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는 주인공 록 하트 역을 맡은 데인 드한의 분위기다. 원래도 사연있어보이는 남자지만 창백하고 병약해보이는 이미지가 영화 내용과 잘 어우러졌다.

두번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들의 원작과 유사한 음산함이 있어서다. 잔혹 동화라고 검색만해도 필터링 없이 나오는 백설공주나 신데렐라 이야기의 원작(이라고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은) 내용을 보면 이것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 아마 이 영화 내용도 누군가 각색을 하면 동화가 될 수도 있다. 우선 박사와 소녀와의 근친 관계를 없애고, 기생충 같은 장어의 비밀을 수위 조절을 한다면 말이다.

  세번째는 나레이션이 있었다면 동화 분위기가 날 것 같은 배경이나 연출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미드소마 분위기도 약간 있다. 노인들이 많이 나오고 그들의 나체를 바라보는 방식 등이 좀 유사하다. 솔직히 아직도 지금 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말했다시피 잔혹동화의 영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생각보다 볼만하다. 비위가 강한 편이고, 딱히 볼 게 없고, 2시간을 대충 떼워야 한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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