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은 야식을 가볍게 먹었다. 수다를 떨다보니 오징어 다리를 자연스럽게 집어 먹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뭐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리얼 한 그릇에 아몬드 브릿지를 따랐다. 그리고 그래놀라를 말아먹었다. 나름 건강하게 먹었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후 핸드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 2시쯤에 잘 기회가 있었는데 막 떠오른 아이디어를 적다보니 다 적었을 즈음에는 이미 3시가 넘어있었다. 그래서 3시 29분에 잠들어서 알람 울리기 1분 전에 눈을 떴다. 그리고 4분 뒤에 활동을 시작했다.
발전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는 법이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 어제 정석 달리기 자세 등에 대한 유튜브를 봐서 오늘 산책에 적용하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달릴 때보다 더 다리에 자극이 심해서 제대로 달리지도 못하고 산책이 끝나버렸다. 달리기도 제대로 못하고, 산책 시간은 어제보다 2분더 초과했는데 걸음수는 몇백보 정도 더 적고. 여러모로 최악이었지만 그렇게 절망적인 생각은 안 들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계속 산책을 할테고 그러면 바로잡을 시간이 충분하다는 거니까. 앞으로 평생 할거라면 천천히 조금씩 바꿔나가기로 했다.
아침부터 날이 흐린게 비 올 것 같다. 그리고 햇빛도 없는데 난간에 웅크리고 앉아서 눈감고 있는 길고양이를 보고, 산책하는 강아지들도 봤다.
오늘 일기는 어제 느낀 감정에 대한 의문을 풀어나가는 시간이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좋은 일에 대해 왜 나는 안 좋게 생각하고 기분이 가라앉았을까? 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찾아낸 것 같다. 이렇게 의문을 풀고 나니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2시간 25분간의 미라클모닝을 마치며, 오늘은 날씨가 안 좋으니 몸 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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