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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드라마 '5인의 후아나' 시즌 1 18화 [완결]
》줄거리 [스포주의]
자매들의 집앞에 서있다가 조르디와 조우한 아나. 그리고 함께 뒷마당으로 가서 발렌티나와 눈물어린 포옹을 한다. 그리고 카밀로, 페데리코, 로렌소를 불러 로헬리오 마로킨이 이 모든 사건의 배후라는 정보를 공유하고, 수족관 관련자들 중에 꼬치고기만 상어와 연락한다는 말에 카밀로는 수아레스 검사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다음날 카밀로는 운전기사로 복귀해서 수아레스 검사를 태우고 마니의 클럽으로 간다. 그리고 개인실로 유인하여 로렌스와 만나게 하고 그를 호텔에 감금하지만, 수아레스는 마로킨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그동안 썼던 대포폰과 반지를 빼고서 호텔밖으로 뛰쳐나가 투신 자살을 한다.
조르디가 클럽 돈세탁 관련해서 마누엘라와 발렌티나의 이모 이름을 지우면서 로사노는 마누엘라에게 직접 찾아가 따진다. 그리고 자신의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고, 마누엘라의 귀뜸으로 그날 밤 예정보다 일찍 로렌소와 함께 로헬리오의 집으로 쳐들어간다. 로렌소는 돈세탁, 조직범죄, 탈세 혐의로 로헬리오 마로킨을 체포하지만 로헬리오를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대포폰 유심칩을 모두 자르고, 관련 서류들을 파쇄해서 불에 태운 뒤였다. 그때 페데리코에세 시몬이 남긴 음성을 들려주고 있던 이그나시오는 현장으로 가서 로렌소에게 시몬이 남긴 음성 파일을 건네고 페데리코는 내 자식이니 로헬리오 당신은 이제 가족이 없다고 한다. 페데리코는 그 얘기를 듣게 되고 자신에게 출생점이 없던 이유를 알게 된다. 둘은 기쁨의 포옹을 한다.
로사노가 마누엘라를 잡으려다가 마로킨의 유령 회사를 찾았지만 그걸로는 구속이 어렵다고 한다. 일단 구치소에 수감된 마로킨. 늦은 밤 누군가 마로킨에게 전화를 건다. 빅토르다. 빅토르는 페데리코에게 자신 역시 로헬리오 마로킨의 자식이라는 것을 밝히고 다시는 서로 안 보기로 한 조건으로 풀려났다가 하루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빅토르는 자신의 어머니가 살아 계신지를 찾느라 늦었다며 어머니도 자신도 당신이 한 일을 못 잊을거라고 한다. 마로킨은 그런 말들을 무시하고 변호사를 당장 부르라고 한다. 빅토르는 구속 될 일은 없냐고 하자 마로킨은 자신 같은 돈 많은 자들은 저 빌딩 꼭대기에 있다며 구속 될 일 없다고 한다. 마로킨은 빅토르의 친구라는 간수가 마련해준 특별 감방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준비된 물을 두 잔 마시고 앉아있는데 간수가 문을 닫기 전에 정말로 센 놈들은 지하에 있는 법이라며 문을 닫는다.
다음 날 이그나시오는 마로킨이 구치소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그리고 미디어에서는 연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보도가 쏟아진다. 관련자로 유가탄의 시장이자 바우티스타를 수족관에 넘긴 농어 미겔의 실명이 거론 되고, 죽은 수아레스 검사가 남긴 대포폰을 추적해 관련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조르디의 활약으로 수족관의 위치를 알아냈지만 급습 전에 이미 모두 떠나서 텅 비어있는 상태로 피해 여성들의 행방 역시 묘연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로헬리오 마로킨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다. 그는 돈세탁 혐의만 떠앉은 채로 최근 아들을 잃어 슬픈 나머지 자살을 한 것으로 보도 된다. 마로킨의 변호사들이 항의하지만 이그나시오와 페데리코는 로헬리오 마로킨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기로 한다.
바우티스타의 가게에는 다시 손님들이 넘쳐나고, 훌리아는 구속에서 풀려난다. 카밀로는 마니의 클럽에서 일하며 좀더 진지한 사이로 발전하고, 마틸데는 이사벨이 떠나기 전에 다니엘에게 오해를 풀어준 덕에 다시 다니엘과 잘 지내고 있다. 발렌티나와 페데리코는 다시 만나는 관계가 된다. 조르디가 몰카를 전부 제거해준 덕에 자매들은 여전히 그 집에서 함께 지낸다. 그리고 빅토르가 마지막 퍼즐 조각을 갖고 자취를 감춘덕에 로헬리오 마로킨이 남기고간 퍼즐은 이대로 미완성인채 두기로 한다. 자매들은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뒷마당에서 함께 웃고 떠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멕시코 어느 가정집에서 오른쪽 엉덩이에 물고기 모양 출생점을 가진 여자가 퍼즐을 맞추고 있다. 이때 그녀의 엄마가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그녀의 이름은 후아나다.
》감상 [스포주의]
드디어 길고 길었던 시즌이 끝났다. 매화가 짧은 편이라서 두 편씩 몰아봤다면 9일만에 끝났을 수도 있지만 줄거리를 쓰면서 보다보니 기본 1시간 정도 보는 터라 하루 한 편이 내 한계였다. 약간 찝찝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난 느낌이다.
로헬리오가 법의 심판을 받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죄값은 그대로 돌려 받은 것 같다. 자신이 가족들을 죽이던 방식으로 본인도 죽었으니 말이다. 그것도 그의 혈육인 빅토르의 사주에 의해서 말이다. 내 생각에 빅토르는 고향으로 돌아가 편찮으신 어머니를 돌보며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약간 찝찝한 부분들이 좀 있다. 유가탄 시장 미겔과 수아레스 검사만 신분이 밝혀진 채로 인신매매 사건이 마무리됐다는 점이다. 거기다 수족관에 있던 피해 여성들은 모두 사라져버렸으니 찾을 방도도 없고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 내 생각엔 시즌 초반에 언급됐던 창고라는 인물의 인신매매 조직에서 빼돌리지 않았을까 싶다. 바우티스타의 환영에서 미겔은 창고의 수하가 쏜 총에 맞아 죽는다. 그때 미겔을 농어라고 불렀으니 아마 추측이 맞을지 모른다. 항상 조직의 뒤에는 더 큰 조직이 있고, 더 큰 거물들이 있는 법이니까. 어쩌면 로렌소가 창고를 추적하면서 피해 여성들을 찾아낼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인물들의 관계에 있어서 조금 정서에 안 맞는 건지 모를 의문이 남아있다. 첫번째는 페데리코와 발렌티나와의 관계다. 따지고 보면 사촌관계인 건데 둘이 계속 만나도 되는 건가? 이 드라마를 완전히 다 보기 전에 검색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 막장 드라마라고 했던 이유를 이제 알 것 같기도 하고.. 둘이 잘 어울리긴 한데.. 참... 이사벨만 불쌍하다. 왜냐하면 이사벨은 페데리코, 마누엘라, 로헬리오에 이어 작가에게 마저 이용당하고만 캐릭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페데리코에게는 발렌티나를 잊기 위한 용도로 이용당하고, 마누엘라와의 관계 역시 카밀로와의 갈등을 보여주기 위한 요소로 쓰인 것 같다. 게다가 나중엔 로헬리오에 의해 생각 없이 아웃팅을 한 인물로 그려진다. 마지막엔 다니엘과 마틸데 일을 잘 수습해주고 페데리코도 용서하고 떠나지만 어쩐지 카밀로가 말했던 누군가를 대신할 용도로만 만들어진 캐릭터 같아서 신경쓰인다. 이사벨이 멕시코가 아닌 어딘가로 떠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두번째는 카탈리나와 이그나시오와의 관계인데 여기는 약간 내가 나서서 말하기 힘든 그런 게 있다. 페데리코는 좋아했으니 그걸로 된 거 아닌가 싶다.
마지막 세번째는 마누엘라와 카밀로와의 관계다. 이제껏 여자만 만나던 마누엘라가 갑자기 카밀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다시 잘해보자고 하는 장면은 좀 급하게 관계 개선 시키는 것 같아 보였다. 게다가 그 장면 다음에 마누엘라가 로사노에게 로사노의 딸이자 자신의 전여자친구 마르셀라 얘기를 하며 서럽게 우는 장면이 있어서 카밀로에게 사랑 고백을 한 장면이 좀 와닿지 않았다. 작가에게 있어서 마누엘라가 여자를 밝히던 모습은 일종의 방황처럼 보였던 걸까? 이럴 바에는 차라리 바우티스타처럼 솔로로 남겨두지는 .. 마누엘라만의 포인트가 사라져서 아쉬웠다.
이 드라마를 처음 볼 당시에 썼던 관계도를 다시 봤다. 자매들의 엄마 중 살아남은 사람은 단 두명이다. 그리고 마로킨 가문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 역시 단 두명이다. 또 자매들 중에서 마지막까지 처음 그린 사랑의 작대기를 유지한 사람은 발렌티나와 카리다드 두 사람 뿐이다. 그리고 카리다드만 생부가 로헬리오로 변경됐다. 혼자 뚝 떨어져있던 아나는 다음 장에서 조르디와 바우티스타와 연결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누엘라는 관계도를 복잡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였지만 결국엔 사랑의 작대기를 하나만 남겨두고 모두 정리됐다. 갑작스레 등장했던 이그나시오는 로헬리오의 아들에서 카탈리나의 옛사랑으로 이어졌고, 페데리코의 친부로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걸 보고 있자니 한가지 의문이 든다. 그래서 수족관에서 메기는 누구였을까? 정치인으로 추정되고 납치여성과 사귀어서 승진에 불리했다는 인물 말이다. 아마 한 번 나왔던 인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어찌됐든 자매들 모두 무사히 살아남아서 다행이고, 행복하게 끝나서 좋았다. 마지막 퍼즐인 또다른 후아나의 존재는 좀 놀라웠지만 말이다. 언젠가는 이런 소재가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일 없는 일이 되길 바라며 감상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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