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드라마 감상 42일째

👉 넷플릭스 다큐 '헤드 스페이스 : 명상이 필요할 때'

👉 넷플릭스 드라마 '굿걸스' 시즌4 10화

이번 화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 미국에서 세계로 뻗어져나가는 범죄로 인해 또 범죄를 저지르게 된 주인공 일행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 큼직한 범죄외에도 각 가정에서 자잘한 사건이 많았다.

첫번째로 주인공1인 베스의 가정이다. 남편이 거의 챙기고 있지만 그는 다단계에 발이 묶여있는 상태다. 실적도 그럭저럭 올리고 있고, 아이들도 잘 키워내지만 얼떨결에 아내의 범죄를 돕게 된 뒤로는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단순히 불륜남에게 빠져서 이런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내의 의지로 이걸 하고 있었다니. 그렇다면 새 삶을 살아도 아내는 이만한 자극을 또 찾아나설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다단계 회원들에게 이런 내용을 공유하지.

그런데 더 커다란 충격은 시즌4까지 가면서 잊고있던 이 남자의 행실이었다. 아이가 넷이나 있는 남자면서 바람을 수도 없이 피웠었지. 다시 일깨워주니 고마웠다. 그리고 묘하게 그 행싱을 두둔하는 다단계 회원들을 보면서 몇 화전에 느꼈던 일말의 동정심마저 사라졌다. 그래놓고 모든걸 내려놓은 표정이라니. 할 수 있다면 한 대 치고 싶다.

두번째는 주인공2인 루비의 가정이다. 이후로도 이미테이션 가방을 계속 해서 판매해왔지만 그때마다 베스와 루비의 남편이 사이가 안 좋았던 모양인지 루비는 남편에게 먼저 져달라고 말을 꺼낸다. 하지만 남편은 쉽사리 굽히지 않았고, 결국 루비의 남편마저 이 새로운 범죄를 돕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 베스는 루비의 남편이 듣고 싶었던 말을 모두 해준다. 이 집은 그래도 낫다. 남편이 가정을 지키려고 한 행동이니까.

세번째는 주인공3인 애니의 가정이다. 카푸어 남자가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불편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그런데 쫓아낼 수도 없는게 남자의 도움으로 아이의 장학금을 받았다. 남자는 그걸 들먹이며 은근슬쩍 압박을 해서 쫓아낼 수도 없었다. 하지만 서로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진 후에 남자는 집에서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남자가 과거에 애니의 아이가 하는 스포츠의 선수로 활동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함께 살기로 마음먹는다.

쓰고보니 자잘한 사건이 아니게 느껴진다. 사실 이쯤되면 범죄는 일상이고 각 가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더 중요한 사건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넷플릭스 영화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