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시쯤 침대에 누웠지만 오랜만에 만화를 보느라 새벽 5시쯤에 잤다. 꿈도 희망도 없는 현실적인 내용이라 잠이 안 올 것 같았는데 잘 왔다. 오히려 더 절망적이라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에피소드 중엔 지금 내 상황과 비슷한 것도 있어서 조금 찔리기도 했다. 1시간 10분가량만 자고 일어나서 알람 울리기 전인 6시 26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잠을 한 시간 밖에 못 잤으므로 심장 건강을 위해서 달리기는 생략했다. 그냥 예전처럼 걸었다. 중간 중간 핸드폰도 보면서 그냥 걸었다. 달리기 구간을 마지막으로 지나갈 때 전에 본 소형견과 항상 마주치는 또 다른 소형견이 서로 인사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저 멀리서 검은 소형견이 목줄을 당기며 오는 걸 봤다. 귀엽다. 거기다 또 가는 길에 나를 쳐다보면서 이쪽으로 오려다가 계속 제지당하는 말티즈도 봤다. 오늘은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실컷 봤다. 반대로 길고양이들은 못 봤다. 누군가 챙겨준 박스와 사료그릇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잠을 못 잔 것 치고는 다소 멀쩡하게 산책을 하고 강렬한 햇빛 아래서 맑은 풍경사진도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총 48분이 걸렸는데, 달리기를 했던 어제보다 2분 줄어들었다. 참 알 수가 없다
일기는 30분간 적었다. 만화를 보면서 나와 어느 부분에서 비슷했는지 그걸 보고나니 어떤 일을 해야겠는지에 대해 적었고, 오래 전부터 미뤄왔던 일을 하고 난 후기도 적었다. 처음이라 어색해서 그런지 내 부족한 모습에 눈에 들어오고 나와 맞지 않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튕겨져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흉내를 내서라도 조화를 이루고 싶다.
2시간 7분간의 미라클모닝을 마치며, 오늘은 잠을 못 잤으니 낮잠을 자야할 것 같긴 한데, 한 번 잘 때 적어도 3시간 이상은 잘 것 같으니 점심 먹고 자야겠다. 오늘도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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