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잠을 안 잤더니 저녁이 되니까 계속 졸렸다. 보고싶은 영화였는데도 불구하고 어찌나 졸리던지 베개를 끌어안고 잠들어서 결국엔 티비에서 봤던 장면만 또 봤다. 그 탓에 12시 좀 넘자마자 방으로 들어왔는데 역시나 막상 자려고 하니 잠이 안 와서 결국엔 2시 30분쯤까지 핸드폰하면서 놀다가 자리에 누웠고, 알람 듣고 일어났다. 6시 35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어제 땅이 젖었다가 말라가는 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가 비맞으면서 산책했는데 오늘도 산책을 하려고 보니 똑같은 상황이라 우산을 챙겨가려다가 빈 손으로 나섰는데 다행히도 비가 또 오지는 않았다. 어제 비 왔던 탓인지 날이 흐렸고, 길고양이들이 밖에 많이 나와있었다. 높은 담벼락에서 내려다보는 애, 골목에 벌러덩 누워서는 쳐다보는 애 등등 처음보는 고양이도 있었고, 익숙한 고양이도 있었다. 달리기 구간을 걸어서 통과하는데 길고양이가 안 보인다 싶었더니 산책하는 강아지가 있었다. 소형견인데도 불구하고 나를 쳐다보고는 맹렬하게 짖는데 꼬리는 살랑거리는게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모른 척 지나갔다. 화단을 사이에 두고 치즈색 길고양이가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려니 도망가버렸다. 대부분이 삼색인 이 동네에서 참 눈에 띄는 색깔을 가졌다. 오래 봤으면 좋겠다.
일기는 40분 가량 적었다. 샤워하고 나오면서 문득 든 생각을 주제로 절반 정도 적었고 나머지는 자잘하게 떠오르는 것들로 채웠다.
2시간 27분간의 미라클모닝을 마치며, 오늘도 오전에 할 일을 미리 끝내놓고 편한 저녁을 보내도록 하자.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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