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요일 아침부터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늦게까지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고 방으로 들어와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4시 가까이 돼서 자려고 누웠다. 우선 알람에 맞춰 일어난 건 기억한다. 그리고 스무디 준비도 한 것 같다.
그런데 정신차린 시간이 8시 10분이다.
이 시간은 다른 때와 비교하면 산책갔다와서 샤워하고 나왔을 때 시간이다. 사람이 너무 황당하면 헛웃음이 나온다더니 어리둥절하게 사건을 되짚어보다가 '조금 더 자고싶다' 고 생각한 게 마지막이었다는 게 기억났다.
어쩌겠나. 이미 시간은 지나가버렸는데. 예전같으면 늦게라도 산책나간다고 나갔을 텐데. 오늘은 그냥 하루 쉬기로 했다. 이른 아침부터 울어대는 매미 소리가 산책을 포기하게 만든 걸지도 모른다.
일단 스무디라도 갈아먹으려고 주방으로 왔더니 나름 준비한다고 한 게 사실은 하다만 것이었다는 것까지 알게되었다. 스무디를 마시고, 자기 전에 보던 쇼핑을 마저 하다가 8시 45분에서야 활동을 시작했다.
산책 없이 일기를 곧장 쓴 적이 있던가? 아주 초반에는 밤새는 일이 잦아서 일기 먼저 쓰고 산책 갔다오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때 이후로는 거의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일기는 거의 1시간 가까이 썼다. 간만에 한 페이지를 다 채웠고, 그래서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1시간 가량의 미라클모닝을 마치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 어쩔 수 없다. 오늘 하루는 그냥 이렇게 지내야지. 더위가 한 풀 꺾인 저녁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뒤늦게라도 산책갔다오자. 오늘 하루도 힘내자, 화이팅!
'미라클모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라클모닝 2-204일째 (0) | 2022.07.27 |
---|---|
미라클모닝 2-203일째 (0) | 2022.07.26 |
미라클모닝 2-201일째 (0) | 2022.07.24 |
미라클모닝 2-200일째 (0) | 2022.07.23 |
미라클모닝 2-199일째 (0) | 2022.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