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흐린 날씨로 인해 저녁만 되면 피로감과 함께 두통이 시작된다. 잘 시간이 아닌데도 저녁을 거르고 잔 게 지금이 며칠째다. 밤에 잠을 3시간 정도만 잔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로 잠이 올 줄은 몰랐다. 어제는 낮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저녁에 잠이 쏟아져서 결국 12시 넘겨서 저녁루틴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일찍 방으로 들어왔지만 2시 30분까지 깨있다가 할 일도 없고 심심하니 편두통약을 먹고 자리에 누웠다. 알람듣고 일어나서 6시 35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오늘은 결국 산책 시간이 50분이 되어버렸다. 시작할 때부터 다리가 천근만근이더니 그렇게 됐다. 속도를 못 낼 것 같으면 몸에 힘주고 걷기라도 할까? 어떤 사람은 걸을 때 온 몸에 힘을 팍팍 주면서 걸었더니 살이 빠졌다고 했다. 살 빠지는 건 바라지도 않고 근육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날씨탓인지 길고양이는 보이지않았고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봤다. 한 마리는 작은 푸들이었는데 나를 보자마자 앞에 와서는 왕왕 짖고는 가버렸다. 앙칼지게 울어서 별로 위협적이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개는 늘 보는 개로, 어제 못 봐서 괜스레 반가웠다.
일기는 30분도 안돼서 끝났다. 어떤 책을 읽은 후로 생각을 붙잡지 말자는 결심을 했더니 일기에 쓸 게 별로 없었다. 시시콜콜하게 저녁 메뉴 구상하고 점심엔 뭐 먹을지 고민하고 뭔가를 장바구니에 추가해야겠다는 지극히 일상적인 얘기를 적었다. 이제야 일기다운 일기를 쓰는 걸지도 모른다.
2시간 13분간의 미라클모닝을 마치며, 어제는 건강하게 토마토주스를 먹었는데 오늘은 커피들어간 아이스티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편두통의 원인이 커피일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오늘 하루도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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